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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서평]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Explaining Humans)

by dwinfo 2025. 1. 21.

자폐스펙트럼과 ADHD를 앓는 저자: 자신의 존재에 대해 사과하지 말 것

당신은 실수와 실패에 대해 어떻게 하고 있는가?

 

저자는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ADHD를 진단받았다. 

남들과는 조금 다른 세상에서 조금 다른 시각을 가진 저자가 지구에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본인이 어떻게 극복해나갔는지를 서술한다. 이 책에선 저자가 인간관계에서 겪는 힘듬을 과학에 빗대 묘사한다. "인간은 모호한 존재며 종종 모순적이지만, 과학은 신뢰할 수 있고 명확하며 과학은 보통 사람들이 본능, 어림짐작, 가정에 기대는 영역에 명확성을 부여하고 해답을 제공한다." 다만 저자가 과학적인 사실에 빗댄 설명문들 대다수가 나에겐 그리 공감되지 않지만, 저자가 경험하고 극복한 인간관계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나에게 매우 깊이 다가온다.

 

매우 당연한 이야기지만 어떠한 문제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은 모두 자기의 악기를 연주하면서 주변에서 함께 화음할 이를 찾고, 어떤 사람들은 자신만의 믿음을 연주해 종종 불협화음을 낸다. 그리고 우린 너무나 자주 다른 사람의 관점을 보지 않고 타인에게 자신의 믿음을 강요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발생하는 논쟁은 겨뤄서 이기는 게임이 아니라 해결해야 할 문제에 더 가깝다. 그리고 논쟁을 통해 자신의 편견을 깨우치고 자기확신을 유연하게 굽히는 태도는 어떤 관계에서나 논쟁과 의견 충돌이라는 방해물을 넘는 데 중요하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생기는 원인 중 대다수는 내가 한 말이 중요한 게 아니라 듣는 사람이 그 말을 어떻게 해석했는지가 중요하다. 즉, 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개인의 해석과 뉘앙스라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나의 세계말고 타인의 세계를 바라보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두 언젠가는 틀릴 것이다. 언제나 적절한 말만 하고 당황스러운 경험을 피하며 절대 실패하지 않을 방법은 없다. 그러니  내 세계만 바라보는 실수에 집착하지 말고 타인의 세계를 보지 않아 실수한 것들 중에서 배울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며, 바뀌려고 노력하는 태도를 가져야한다. 물론 타인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쉽지 않고, 매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도전이나 실험 등에서 첫 번째 시도에 성공하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무한히 실패하고 거기에서 배운 것을 활용하려는 노력을 통해서만 진보할 수 있다.

 

저자가 독자에게 묻는다. 실패하는 도전과 실험을 할 준비가 되었는가?